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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전문채널 추진 철회하라"

방송단체, 노조 문화부 방침에 '한 목소리'

차정인 기자  2005.03.29 15: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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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가 방송광고 활성화와 방송의 다양성 제고를 위해 방송.광고 TFT를 구성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방송계 단체 및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은 24일 성명을 내고 “문광부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 하나”며 “외주전문채널, 광고규제 완화를 위한 일방적인 TFT 구성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언론노조는 “지금 문광부는 언론노조로부터 ‘문광부 산하기관 늘리기’와 ‘제2의 SBS탄생을 통한 방송상업화’라고 여러 차레 비판 받았던 외주전문채널을 방송정책기관과 전혀 협의 없이 TFT형식을 통해 현실화시키려 하는 것”이라며 “문광부가 이 시점에 해야 할 것은 방통구조개편위 발족에 적극 협력하여 방송의 공공성이 유지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위원회 노조(위원장 김기석)도 25일 성명을 내고 “문광부는 아직도 공보처의 부활을 꿈꾸는가”라면서 “외주전문채널 도입이나 방송광고 활성화 문제는 앞으로 구성될 방송통신구조개편추진위원회에서 방송 사업구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되는 것이 타당하다”며 TFT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PD연합회(회장 정호식)도 ‘문화관광부는 외주채널에 대한 야욕을 아직도 버리지 못했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라디오에는 없다던 채널을 자의적으로 외주채널에 할당하려는 정부의 이중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라디오 디지털은 외면한 채, 외주채널에 선행되는 채널할당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문화부는 외주채널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화부 정동채 장관은 24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내년 시험방송을 목표로 1백% 외주 제작물만 편성, 송출하는 외주전문채널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