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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진기자 집단폭행 물의

종로경찰서장 해당언론사 사과방문

손봉석 기자  2005.03.15 16: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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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취재 중인 기자들을 집단으로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서울경찰청산하 동대문 기동단 소속 의경들이 14일 오후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시위현장에서 사진기자들을 폭행했다.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에 따르면 이날 충돌은 시위가 끝난 후 경찰이 집회 참가자들 중 일부를 승합차로 연행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과정에서 경찰무전병이 취재 중인 기자들에게 “기자고 뭐고 없다”며 “기자들 밟아버려”등 폭언을 퍼부은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폭언에 연합뉴스 배재만 기자가 항의를 하자 경찰들은 배 기자에게 달려들어 집단으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를 보고 국민일보 서영희 기자 등 주변에 있던 기자 4명이 항의를 하자 경찰은 군홧발로 차는 등 다시 폭행을 가했다는 것이다.



서 기자는 이로 인해 얼굴에 타박상을 입고 병원치료까지 받아야 했고 기자들의 카메라 3대가 렌즈파손 등 피해를 입었다.



피해를 당한 배기자는 무리한 취재경쟁이 있던 것도 아니고 상황이 마무리 되고 있는 데 경찰이 왜 갑자기 흥분을 하고 폭언과 폭행을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당시 현장에는 지휘관으로 보이는 간부들도 있었는데 상황을 통제하거나 말리지도 않고 현장에서 멀찌감치 서 있었다”고 말했다.



신용선 종로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종로서 기자실에서 사건이 일어난 배경설명을 하고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한 후 연합뉴스와 국민일보를 방문, 사과했다.



서울시 경찰청 공보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 해당 관할 경찰서에 대한 감찰조사를 하는 중으로 문제가 만약 있다면 해당부서에서 조치상황이 내려 갈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