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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의장 방미 활동 놓고 논란

CBS, "대기업 협찬 물의 있었다" 보도
의장측, "악의적 보도.. 철저 대응할 터"

이종완 기자  2005.03.15 12: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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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국회의장 일행의 방미 외교에 현대자동차 등 재벌기업이 행사경비의 일부를 지원해 물의를 빚고 있다는 CBS 보도(8일 노컷뉴스)와 관련, 국회의장실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주장하며 발끈하고 나섰다.



특히 국회의장실측은 이 같은 CBS 보도가 김원기 의장에 대한 인격모독은 물론 명예훼손을 입혔다며 민․형사상 책임과 관련보도와 동일한 크기의 반론보도를 게재해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어서 기사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CBS측과 논란이 예상된다.



CBS는 지난 8일 오전 워싱턴 특파원발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현대자동차는 최한영 사장 등을 직접 미국에 보내 김원기 국회의장단의 미국 행사 일부 비용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행사 경비는 현대자동차가 지원하고 생색은 국회의장이 내는 형식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CBS는 “국회의장실은 이 행사를 위해 현대자동차 측에 비용 지원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국회의장이 미국 방문 과시를 위해 재벌기업과 유착했다는 의혹이 일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 CBS는 같은 날 미국 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오찬을 예로 들며 “오찬 비용을 내지 않으면 연설을 할 수 없다는 전략문제 연구소의 입장에 따라 국민의 혈세가 김원기 국회의장의 얼굴 알리기용 연설 경비에 들어간 것”이라며 “김 의장은 체니 부통령과의 ‘사진찍기용’ 면담을 위해 반기문 외교부 장관까지 동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국회의장실측은 “이번 국내 기업 임원들의 수행은 지난해 10월 동남아 5개국 순방에서부터 의원 외교관계 다변화 차원에서 경제단체에 공문을 보내 희망에 따라 경제사절단으로 같이 순방하게끔 한 조치의 일환”이라며 “이날 행사는 미국 상공회의소가 해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미 상의에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현지 법인의 한국 기업들이 회비를 통해 마련한 행사일 뿐 의장의 지원요청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또 의장실측은 “국회의장이 미대사관측에 의뢰, 한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관련 미국 내 전문가들과 기자들을 초청해 ‘한미관계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의 연설을 개최하겠다고 통보, 오찬 자리를 마련한 것뿐인데 CBS는 전혀 사실무근의 악의적인 보도로 의장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특히 해당기자는 의장실에 기초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온통 자신의 생각만을 기사에 담아 엄청난 과오와 인격모독을 감행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국회의장실 김기만 공보수석비서관은 “CBS 이정식 사장을 비롯 해당기자 등에게 이 같은 악의적 보도에 대한 해명과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CBS 고위 관계자는 “보도 내용과 관련, 팩트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는데다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해명서까지 게재하는 등 언론으로서 필요한 조치를 했다”며 “CBS는 좋으면 띄워주고 안 좋으면 비판하는 그런 언론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종완 기자 korea@journalist.or.kr

차정인 기자 presscha@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