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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노조 '비전 2020' 쓴 소리

"실천이 중요…시장점유율 집념 버려야"

김신용 기자  2005.03.09 12: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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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비전 실천이 중요하다. 비전과 전략을 잘 만드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라고 믿는다.”



조선일보 노조(위원장 방성수)가 회사 창간 85주년을 맞아 발표된 ‘비전 2020’에 대해 기대감과 함께 쓴 소리를 했다. 노조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발행부수(시장점유율)에 대한 사측의 집착을 꼬집었다.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은 4일 사보를 통해 “창간 1백주년을 맞는 2020년까지 우리 사회 저널리즘적 담론의 중심점이자 미디어 산업의 중추로 우뚝 서겠다는 비전을 독자와 국민 앞에 제시한다”고 말했다.



방 사장은 또 “차별성 없는 범용 저널리즘을 거부하고, 사회 구조적 문제점을 파헤치는 탐사보도를 강화하며, 기자 개개인이 브랜드이면서 종합적이고 완결성 있는 고품질 뉴스로 지면을 채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선노조는 같은 날 노보를 통해 “고심의 흔적이 읽히지만 ‘대중지냐? 퀄리티 페이퍼냐?’는 오랜 고민에 대한 속 시원한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며 “미디어시장의 급변속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어 “발행부수, 시장점유율이 경영의 중요한 지표임에는 틀림없다”며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목표가 아니라 결과일 뿐이며, 노조는 무가지 발행과 출혈판촉은 얻는 것 보다 큰 희생과 무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