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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이웃·가족 소중함 일깨우는 기획 마련"

한라일보 김계춘 국장
2005 지역신문 편집국장에게 듣는다

이종완 기자  2005.03.09 12: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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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계춘 국장  
 
  ▲ 김계춘 국장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튼실해진 한라일보가 제2의 도약을 이루기 위해 사회의 잘못된 부분들을 들춰내 개선함은 물론 활력 있는 분위기 조성에 보다 더 큰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신문 산업에 몰아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구조조정 등 뼈를 깎는 아픔을 감수해야했던 한라일보가 새롭게 달라진 내부 분위기를 토대로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설정,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 선 김계춘 편집국장은 ‘위기는 기회’라는 평소 신조대로 구성원들에게 일체감과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김 국장은 “한라일보는 창간하던 89년부터 시종일관 중앙적 시각에서 벗어나 1면을 비롯 거의 모든 지면을 ‘로컬’중심으로 꾸며, 지역민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 같은 지역민들의 사랑이 지난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한해 추진할 기획물에 대해 “지난 98년부터 시작해 환경탐사보도의 새 지평을 연 대하기획 ‘한라산 대탐사’ 에 이어 한국언론재단 상반기 취재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제주, 세계의 자연유산으로’를 기획, 해외취재에 나설 계획”이라며 “‘건강한 제주, 장애인과 함께’를 비롯 ‘아빠, 힘내세요! 엄마, 사랑해요!’ 등의 기획물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가족의 소중함 속에서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에 대해 “현재의 법안대로라면 당초 목표와 기대치에는 크게 못 미칠 것 같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기자 재교육이나 취재활동 지원 등 ‘언 발에 오줌 누기’식 소극적 지원이 아닌 세제감면 등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항상 깨어있는 기자정신’을 강조해온 그는 “‘기자’라는 소명의식이 점차 희미해지고 갈수록 직장인으로만 전락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사회의 목탁이나 향도’ 등의 표현은 이제 과거의 향수가 돼버렸지만 ‘치열한 정신’만 있으면 아직도 ‘기자’라는 직업은 한번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후배기자들에게도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며 자신감을 잊지 말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