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들이 종합주가지수가 1천 포인트를 돌파하자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일경제는 3일자 1면에 ‘봄날 맞은 증시 개미들이 몰려온다’라는 기사를 통해 주가상승으로 인한 개인들의 투자열기를 전했고 ‘주가 1000P시대 투자전략’이라는 연재기사를 통해 다양한 투자방법도 소개했다.
한국경제신문도 4일 투자가이드 성격의 ‘주가 1000시대 투자전략’이라는 별도 섹션까지 발행했다.
헤럴드경제는 지난달 28일 지수가 1천 고지를 넘자 ‘경제의 봄 지표도 깨어난다’는 기사와 ‘주가 1000 재돌파’를 1면 머리기사로 위 아래로 배치했고 이후 적립식펀드 등 주식상품에 대한 기사를 연일 지면에 올리고 있다.
경제지들은 지난 2000년 초 주가가 1천을 돌파한 이래 5년 만에 돌아온 ‘호재’에 각종 경제지표도 회복세를 보이자 주식에 투자하는 독자들의 관심증가와 함께 관련업체들의 광고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제지들이 주가상승 분위기를 이용한 광고수주와 독자들의 개인투자 열기 부추기기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실제로 최근 경제지들은 주식시장이나 경제상황에 대한 냉정한 분석보다는 ‘한국서 고수익을’(헤럴드경제), ‘증시배당 10조 사상최대’(한국경제신문), ‘적립식 펀드 인기쏠림’(머니투데이)등 제목에서부터 과장되거나 광고성 기사가 자주 실리고 있다.
한 기자는 “주가가 1천을 넘자 경제지들이 낙관론과 함께 증권사나 관련 산업의 이해에 맞춘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며 “양극화 문제 등 당면한 경제현안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기사는 갈수록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