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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주말판 경쟁 '후끈'

주5일 확산 '기폭제'… 파격 편집·참신한 아이템 승부
광고주 금·토·일 광고효과 선호

김신용·김창남 기자  2005.03.02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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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사별 주말판 현황  
 
  ▲ 신문사별 주말판 현황  
 
주 5일제 문화가 확산되면서 신문사들의 주말판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주말판은 딱딱하고 정제된 본지와 달리, 파격적인 편집과 참신한 아이템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광고주들은 금·토·일요일 3일 동안 구독자들에게 자사광고가 노출된다는 점에서 주말판 신문광고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신문사들은 주말판 특화전략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오는 7월1일부터 주 5일근무제가 본격화되면 신문사들의 ‘1면 경쟁’이 ‘주말판 경쟁’으로 옮겨질 것이란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신문사들의 주말판 경쟁은 기획단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신문사들은 기획부터 독자들을 참여시키는 등 ‘독자와 함께 하는 신문’을 지향하고 있다. 즉 독자들에게 일방적 정보전달이 아닌 독자와 함께하는 ‘쌍방향 주말판’을 주창하고 있다. 지면구성도 주말문화에 맞는 웰빙 영화 레저 패션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담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향신문은 본지보다 섹션을 보는 독자들이 많을 정도로 ‘매거진X(섹션편집부장 박원배)’가 특화돼 있다. 그만큼 타사에 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발행은 기존 화요판·주말판·토요판(책마을)으로 주3회 발행됐으나 이번 달부터 주5회 발행된다. 전담인력도 취재기자 9명을 비롯해 편집기자 7명·사진기자 3명 등 모두 19명에 달한다.



경향은 이번 개편을 통해 ‘매거진X 주말판’(12면)을 제외하고 기존 24면에서 8면 체제로, 내용도 주제집착에서 탈피해 큰 틀에서 기사를 다룰 계획이다.



동아일보 Weekend(팀장 이영이)는 기본적으로 정보와 화제성 기사를 모두 담는 ‘종합매거진’을 지향하고 있다. 대상은 2002년 1월 첫 발행당시부터 고급독자층을 지향했으나, “위화감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독자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아이템도 무조건 새로운 것보다 독자정보 중심으로 잡고, 본지 기획기사와 차별화도 고민하고 있다.



서울신문 WE(팀장 허남주)는 유일하게 타블로이드 판형인데다 발행일도 목요일이다. WE는 주5일제 문화에 따라 웰빙, 레저에 비중을 뒀다. 또한 다양한 주제를 담을 수 있는 서울신문만의 주말판을 고민하고 있다. 향후 독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독자와의 여행’, ‘독자와 집안 가꾸기’ 등을 연구 중이다.



세계일보 Weekend+(부장 백영철)도 주5일제에 따라 웰빙, 취미생활, 영화 등을 담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조직개편에 따라 주말팀은 문화생활부로 편입됐다. 주말판에는 다른 신문과 달리 지면에 소개되지 않은 외신사진(1주일에 1만5천장)을 게재하고 있다.



조선일보 주말 Magazine(팀장 박종인)은 16면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팀장까지 취재를 하는 최소인력구조다. 취재기자는 3명이며, 편집과 사진은 모두 외주회사에서 지원받는다. 주말 Magazine의 가장 큰 특징은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커버스토리를 최소 2면 이상 할애하고, 독자층을 30대여성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는 점이다.



중앙일보 Week&(팀장 박종권)는 ‘독자와 함께하는 지면’, ‘주말 종합신문’이란 모토아래 독자를 위한 따듯한 이야기, 주부나 직장인을 위한 기획기사를 게재하고 있다. 특히 Week&은 정보와 재미를 가미한 주말섹션을 만들기 위해 아이템부터 끊임없는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광운대 주동황 교수(미디어영상학부)는 “주말판은 편집에서 사진, 기사, 아이템 등이 차별화돼 독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며 “하지만 광고주 위주의 내용과 소비·향락적인 요소는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