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기자의 80% 이상이 ‘신문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의 내용을 잘 모르는 등 언론의 윤리 시스템이 상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재단 김영욱 책임연구위원이 최근 펴낸 <한국언론의 윤리 점검 시스템>이란 연구서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김 연구위원이 10대 중앙일간지와 연합뉴스 KBS MBC SBS YTN 기자 9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 기자들은 신문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실제로 읽어보고 인지한 경우는 신문기자가 19.4%, 방송기자가 10.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언론인들의 사외 윤리규제 제도에 대한 무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신문윤리위원회/방송위원회의 심의내용 인지여부’를 묻는 질문에선 신문기자의 54.8%가 구체적인 심의 내용을 잘 모르고 있는 반면, 방송기자는 27.5%만 이에 해당되는 등 매체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이어 사내 윤리강령에 대한 인지도와 관련, 방송기자의 경우 79.4%가 ‘정독하거나 내용을 안다’라고 대답한데 비해 신문기자의 응답률은 4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욱 연구위원은 “언론윤리와 관련된 논의는 ‘윤리적 예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사내 윤리 활동 및 교육 등을 통해 언론인들의 윤리의식을 효율적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