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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국장급 권고사직 '충격파'

조직개편․후속인사 초미관심

김신용 기자  2005.03.01 15: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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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직원들이 실국장급 인사 4명에 대해 사표를 수리한 것에 대해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동아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민모 출판국장을 비롯해 남모 심의연구실장, 권모 어린이동아팀장, 유모 광고국장에 대해 권고사직을 실시했다. 최규철 前논설주간은 28일자로 정년퇴직했다.



동아는 26일에는 후속인사로 출판국장에 최맹호 前경영전략실장을, 논설위원실장에 배인준 前논설위원을 임명하는 등 6개 실국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편집국장과 사업국장을 빼고 새로운 인물로 물갈이를 한 셈이다.



동아는 신문의 위기의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의 숨통트기 차원에서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회사가 어려운 입장에서 매우 어려운 결단 이었다”며 “이를 계기로 조직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회사측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자들은 “동아의 85년 전통이 고작 이런 것이었느냐”며 “후배들의 미래상을 만들지 못하고 떠나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물론 일부 기자들은 “신문사를 생각할 때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수긍하는 기자들도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서 기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조직개편의 방향이다. 다만 회사가 “평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은 전혀 계획된바 없다”고 밝힌 만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동아는 조직 극대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아는 지난해 6월에 발족된 TF팀에서 ‘신인사제도’에 대한 가시적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즉 현재 6개월마다 평가하도 있는 ‘개인별평가’에 대한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별 평가’는 기자와 간부들에 대해 모두 실시하고 있지만, 적용은 간부만 해왔다.



한 중견 기자는 “앞으로 조직은 젊어질 수 있으나, 국장은커녕 부장도 못하고 퇴직할지도 모를 정도로 인력유동성이 심해질 것”이라며 “회사와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조직원들끼리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