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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확보·안정적 수익창출 노력해야

인터넷신문 7년, 성장과 과제
'신문법' 통과…익명기고문 등 법적 책임 부담도

손봉석 기자  2005.02.23 10: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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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의 대표주자인 ‘오마이뉴스’가 22일 창간 5주년을 맞았다.



인터넷신문은 1998년 패러디를 중심으로 하는 ‘딴지일보’를 효시로 이후 7년여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1999년 기고문을 중심으로 하는 ‘대자보’가 오픈 됐고 2000년 2월 ‘시민기자제도’를 표방한 오마이뉴스가 창간된 후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오마이는 창간된 해에 <사사저널>이 실시한 언론매체 영향력 순위 10위에 오른 후 2001년부터 2002년까지 2년간 8위를 지킨 후 2003년과 2004년에는 두 계단 상승해 6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2002년 대통령 선거 후 인수위 시절에 노무현 당선자를 단독인터뷰 해 그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2001년 9월에 창간한 ‘프레시안’도 2004년 같은 조사에서 기성언론을 제치고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인터넷신문의 빠른 성장에 대해 오마이뉴스 정운현 편집국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강조하던 언론계 관행에 하나의 파괴가 나타난 것”이라며 “독자들이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보기도 하고 직접 의견을 쓰기도 하는 등 참여 할 수 있는 기능이 존재한다는 점이 종이신문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인터넷신문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창은 대자보 편집국장은 “종이신문이 주목하지 않거나 단신으로 처리한 촛불시위나 지율스님 단식문제를 적극적으로 기사화 하는 열린 시각과 실시간 속보나 동영상을 서비스로 독자들에게 현장을 직접 전달하는 역동성이 인터넷신문의 영향력을 더욱 키웠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인터넷신문은 ‘신문법’의 통과로 인해 합법적 지위와 함께 공적인 책임도 한층 더 요구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기존언론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올릴 수 있었던 댓글이나 시민기자, 익명기고문 등에 대한 법적인 책임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종이신문에 비해 자유롭게 정파적 입장표명이나 정당지지 입장을 나타내던 편집방식도 일정부분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프레시안 박인규 대표는 “인터넷신문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보도의 정확도와 신뢰성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고 특히 기사의 속보성 못지 않게 전문성과 심층보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수익구조 창출 역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 인터넷신문 관계자는 “인터넷신문의 경우 광고수입 이외에 독자적으로 사업수익을 창출하기에는 여건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인터넷신문은 광고 의존도가 종이신문보다 높아 수익구조 다변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대형 포털들이 뉴스기능을 강화해 여론형성에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도 인터넷신문에게는 새로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일부 포털의 경우 독자적인 편집국을 만들어 자체적으로 기사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인터넷신문은 ‘종합일간지’ 같은 백화점식 보도를 지양하고 특화된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