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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련·언론노조 선거 두 후보 공약비교

산별노조 강화·고용안정 한 목소리
세부 실천공약은 다른 점 많아

김신용 기자  2005.02.22 09: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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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론노련) 및 제3대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임원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공약은 큰 틀의 맥락은 같지만 세부실천사업은 차이점이 많았다.



특히 후보들은 산별노조 강화 및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꼽을 정도로 조직의 정체성 확립과 조합원들의 안정된 직장생활에 무게를 뒀다.



이번 양대 임원선거에 기호1번으로 출마한 신학림(前언론노조위원장), 김종규(MBC DTV전환팀 차장)후보는 “단결과 연대만이 희망입니다”는 기치아래 고용안정과 언론개혁, 산별강화를 3대 공약으로 내걸었다.



반면 기호2번 전영일(前언론노조수석부위원장), 이영식(스포츠조선 비대위원장)후보는 “무늬만 산별인 언론노조 확 바꾸겠습니다”는 구호아래 산별노조 건설정신의 회복을 비롯해 현장중심의 언론노조, 책임지는 지도부, 미래의 대안을 가진 지도부 등 4대 공약을 내놓았다.



이들 후보들의 경쟁은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들은 권역별 정견발표회 등을 통해 자신들이 내건 공약을 전국 언론사의 대의원들에게 설명,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선거열기속에 대의원들도 정치적 이해관계나 언론사의 친소관계를 떠나 양 후보 진영이 내세운 공약과 실천사업을 꼼꼼히 따져 투표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의원들은 자신들의 한 표가 어느 때보다 소중하다는 판단아래 일반 조합원들의 의견수렴을 하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SBS, 중앙일보, YTN, 연합뉴스 등 언론사 대의원들은 기자나 조합원들을 만날 때마다 양 후보에 대해 질문을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양 진영의 세부실천사업은 다르기 때문에 이를 따져 보는 것도 판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학림 후보 진영은 고용안정과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현장조직력을 극대화하고 비정규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비정규직의 노조활동 보장과 민주노총 투쟁에 적극 참여를 선언했다.



언론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서는 통신재벌의 방송장악저지 및 민방노조의 공공성 강화 투쟁지원을 내걸었다. 신문법 시행령 제정투쟁과 뉴스통신진흥회의 조속한 구성과 개혁적 신문협회 건설투쟁은 기호 2번과 다른 구체적 실천과제이다.



신 후보측은 산별노조 완성을 위해 산별 중앙교섭단의 실질적 구성 및 운영, 임원 직선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반면 전영일 후보 진영은 비정규직을 조직화하고 파견법 개악저지를 기치로 비정규직 문제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통부의 방송정책 권한강화를 저지하고 공영방송의 독립성 사수도 실천사업으로 내걸었다.



2007년부터 적용되는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복수노조 허용에 대비해 TFT를 구성하겠다는 것은 기호 1번 진영의 실천사업에 적시되지 않은 사업내용이다. 방송환경의 변화에 대비한 공약을 많이 내세운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