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신문사들과 언론단체들의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 매일경제 사장) 탈퇴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의장 김순기: 경인일보 노조위원장)는 다음달 18~19일 양일간 전체대표자 회의에서 ‘신문협회탈퇴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경향신문 노조(위원장 이기수)는 신문협회 탈퇴는 개별사 차원에서는 의미가 없다고 보고 신문사 전체가 함께 움직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경향노조는 또 신문협회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의논한 뒤 사측에 건의할 예정이다.
경향 조용상 사장도 지난해 10월 본보와 가진 창간 58주년 기념인터뷰에서 “신문협회가 특정 언론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신문사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알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노사 양측의 대화는 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노조(위원장 이호정)는 “신문협회가 메이저 3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고 신문협회탈퇴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왔다.
서울노조는 16일부터 시작되는 노사협의회 기간 중에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또한 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도 지난 3일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다음 달 열리는 전체대표자회의에서 신문협회 탈퇴를 위한 결의안 채택을 상정키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전국언론노조 지역신문위원회는 지난달 13일 ‘한국신문협회 탈퇴를 촉구한다’제하의 결의문을 통해 “신문협회는 일부 족벌.재벌신문의 이익만을 대변하거나 신문개혁에 딴죽을 걸어왔다”며 “피해당사자인 지역신문사장들이 더 이상 들러리 역할을 계속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역신문위원회는 광주일보, 경인일보, 부산일보 등 16개 지역신문 소속 노조로 구성돼 있다.
한국신문협회는 1962년 창립된 전국 일간신문과 통신사의 발행인들이 모인 단체로, 2005년 1월 현재 48개 신문.통신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