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 15일 사설에서 이사회제도 확대개편에 따라 경영뿐만 아니라 제작방향까지도 논의하고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설과 홍석현 중앙일보前회장의 고별사에서 논조 및 비판기능에 불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은 이날 ‘또 하나의 신문혁신, 투명한 운영구조’란 사설을 통해 “중앙은 대주주이자 발행인이 신문사를 떠나게 된 것을 계기로 신문 운영구조를 혁신했다”며 “사외이사제도 확대개편을 통해 경영뿐만 아니라 제작방향까지도 논의, 심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이사회를 통한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경영과 편집의 투 톱 체제 등은 한국 신문사의 문화를 바꾸는 또 하나의 개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은 사설에서 논조와 사회통합 기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실제로 사설은 “이러한 제도적 장치들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신문의 재정적 독립과 편집권의 독립이 확보돼야 한다”며 “이는 기자들을 포함해 신문종사자들이 언론정도를 걷겠다는 사명감이 충만할 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사회는 극심한 양극화로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으며, 이 깊은 수렁을 메우는 통합조정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중략)우리는 대안이 있는 비판을 제시함으로써 언론본연의 책무에 충실할 것을 다시금 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석현 중앙일보 前회장도 이날 2면에 게재된 고별사에서 그동안 소회함께 중앙의 변함없는 신문비판기능을 강조했다.
홍 前회장은 “지금 저는 삶에 있어 참으로 중요한 변화의 첫 발을 내딛고자 한다”며 “주미대사로서의 임무와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중앙일보의 노선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독자여러분들의 성원이 있는 한 신문의 질과 의제설정, 비판기능에서 결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