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재단(이사장 정남기)이 15일 재단의 항구적인 발전을 위한 ‘재단발전연구팀’(가칭)의 인선을 마치고 본격적인 내부개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재단 전반에 걸쳐 고강도의 개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실타래처럼 얽힌 ‘팀간 이기주의’와 관행적으로 운영되던 ‘언론 지원사업’이 가장 먼저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재단발전연구팀’은 오는 21일부터 7월말까지 5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10명(간사 1명 포함)의 위원으로 꾸려지는 연구팀은 개혁을 추동하기 위해 3~4급(10년차 안팎)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됐으며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간부 3명도 포함시켰다.
연구팀은 ‘사업진단 소위원회’와 ‘각종 규정 및 제도개선 소위원회’로 나뉘어 사업 점검을 비롯해 직제, 인사, 인력 운영 등 재단과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
언론재단은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불필요한 언론 지원사업을 전면 재조정하고 △연구 영역을 보다 강화하며 △필요할 경우 정관 인력 운영 조직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 운영의 묘를 살릴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급변하는 언론환경 변화에 발맞춰 재단의 법적 기구화 추진과 이를 위한 항구적인 재원 창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저널리즘 스쿨과 미디어 박물관, 미디어센터 설립 등도 함께 추진된다.
정 이사장은 “내부의 혁신적인 모습을 먼저 보여줘야만 외부적인 요인도 함께 움직일 수 있다”며 “내부 혁신과 함께 팀별 과제를 부여, 피드백을 평가한 뒤 향후 사업 방향을 전면 재검토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연구팀 구성을 당초 자원에서 인선 형태로 급선회하면서 이에 대한 사내 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언론재단 정민 노조위원장은 “조직 개편을 하더라도 이에 대한 원칙이나 철학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노조는 일단 연구팀에서 만든 결과 보고서를 본 후 사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