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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림·전영일 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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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론노련) 및 제3대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임원선거가 15일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닻이 올랐다. 이번 임원선거는 신문업계의 위기와 방송.통신융합 환경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조합원들의 참여가 높고, 선거의 의미도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4일 후보등록을 마친 두 후보의 진영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어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언론계에서는 지난달 산별로 전환하면서 대의원 12명을 확보한 SBS가 이번 선거의 향배를 가르는 캐스팅보트를 쥘 것으로 보고 있다.
양대 임원선거에는 기호1번 신학림 現언론노조위원장(위원장 후보), 김종규 MBC DTV전환팀 차장(수석부위원장 〃)과 기호2번 전영일 前언론노조수석부위원장(위원장 〃), 이영식 스포츠조선 비대위원장(수석부위원장〃) 등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지난 4일 입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전국 언론사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후보들은 15일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18일(호남, 제주) △22일(충청, 강원) △25일(서울, 경기) 등 4개 지역에서 권역별 정견발표회를 갖는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성남: 서울신문 前노조위원장)에 따르면 언론노련 총 대의원수는 2백32명, 언론노조 총 대의원수는 2백25명이다. 이들 대의원들은 언론노련과 언론노조 임원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만큼 2번에 걸쳐 투표권을 행사한다.
다만 언론노련 회원사중 서울경제(2명)를 비롯해 한국경제(2명) 중앙일보(2명) 불교방송(1명) 등 각사 대의원 7명은 회사가 언론노조에 가입되지 않아 언론노련 임원 선거에만 투표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언론계의 선거분석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지난달 언론노조에 가입한 SBS가 이번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점이다. SBS 대의원들이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자사조합원의 권익과 방송환경변화에 따른 정책 등이 후보자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민방(대의원 15명)과 언론유관기관(방송위노조, 언론재단, 말, 오마이뉴스 등 대의원 15명)의 표심도 선거의 변수로 떠올랐다.
때문에 양 후보들은 이들 대의원들에게 공력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가 박빙으로 갈 경우 언론노련 위원장과 언론노조 위원장이 각각 나올 수 있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전망과 관계없이 양 후보진영은 대의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정책 및 공약 등이 담긴 선거용 팜플릿도 동시에 나왔다.
신학림 후보 진영은 고용안정과 언론개혁, 산별강화 등을 3대목표로 삼고 세부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신 후보는 “신문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고, 방송은 통신들의 방송참여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지난 2년간의 투쟁현장을 뛰어다니며 얻는 경험으로, 또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힘차게 싸워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전영일 후보진영은 산별정신의 회복과 현장조합원과 함께하는 집행부, 책임지는 지도부 등 4가지 공약 및 10대 실천사업을 내걸었다.
전 후보는 “언론노조는 훼손된 정체성과 지도력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머리와 입이 아닌 가슴과 몸으로 조합원들과 함께 진정성 있는 운동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