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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들 고견은 제발 짧게"

언론학회, 언론사 방문 간담회 준비부족 '삐꺽'

김창남 기자  2005.02.02 11: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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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행사는 교수님들의 고견을 듣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입니다. 질문을 짧게 해주세요.”



한국언론학회(회장 이창근 회장)가 지난달 26일부터 2월 15일까지 한겨레, 조선, KBS 등 주요 언론사를 대상으로 마련된 ‘언론사 방문 간담회’가 상호간의 준비 부족으로 첫 출발부터 삐꺽거렸다.



지난달 26일 오전 첫 일정으로 치러진 한겨레에서의 간담회는 참여회원 15명 가운데 상당수가 장황한 질문에 이은 중복질문, 이어 다른 사람들의 질의나 응답 도중 ‘끼어들기’까지 백태를 보여줬다. 이 때문에 심도 있는 질의·응답이 이어질 것이란 당초 기대와 달리 ‘중구난방’식 간담회가 됐다는 평.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교수는 “일부 회원들 중 언론학자라기보다는 마니아 수준에서 관심을 갖고 참여한 회원들이 많다 보니 행사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겨레 최영선 경영기획실장은 “관심 내역을 사전에 통보했다면 보다 내실 있는 행사가 됐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런 행사를 지속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