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은 열 마디 말보다 강하게 사건을 알리기도 한다.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강두모)는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 제41회 보도사진전을 개최하고 ‘2005년 보도사진연감’도 냈다. 하지만 올해 발간된 연감에는 사진만 남고 사진을 찍었던 기자는 현업을 떠난 사례가 예년에 비해 늘어났다.
강두모 사진기자협회장은 “올해 보도사진전에 전시된 사진을 찍은 기자들 중에선 일터를 떠난 경우가 없었지만 연감의 경우엔 사진만 실리고 본인은 일터를 떠난 사진기자가 여러명 있다”고 말했다.
‘굿데이 부도’ 뿐 아니라 신문시장의 침체로 스포츠지를 중심으로 각 사에서 2∼3명씩 사진기자들이 현장을 떠나야 했다는 것이 전시장에서 만난 사진기자들의 설명이다.
예년에는 연감을 만드는 과정에서 1∼2명 정도가 회사를 옮기는 정도였었는데 올해는 10명이 넘는 사진기자들이 현장을 떠난 상태라는 것이다.
경향신문 김정근 사진부 기자는 “사진기자는 소속사별로 경쟁도 치열하게 하지만 서로간의 정도 그만큼 큰 사이”라며 “한창 좋은 작품을 남겨야 할 기자들이 주변의 여건으로 인해 이민을 떠나고 다른 업종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