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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열린 SBS 3사 노조 출범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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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노조(위원장 최상재)의 산별 노조 전환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언론노조 내 민영방송의 위상이 보다 더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28일로 예정된 언론노조 위원장 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영방송 위상정립 주력
지난달 28일 SBS 3사 노조는 출범식을 통해 산별전환 확정을 공식 선언했다.<사진> 3사 노조원 평균 90%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확정된 이날 출범식에서는 투표결과를 발표함과 동시에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라는 글귀의 걸개그림이 축포와 함께 내걸렸을 정도로 기대가 컸음을 나타냈다.
SBS노조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산별노조 전환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방송 독립’임을 선언하고 지난해 재허가 과정에서 노사가 합의한 ‘14대 개혁과제’를 완수할 것임을 천명했다.
무엇보다 SBS노조가 강조한 부분은 ‘권력과 자본의 간섭을 철저히 배격하고 터무니 없는 폄훼에 대해서도 당당히 맞서 나갈 것’이라는 대목이다. ‘산별노조의 기치 아래 민영방송의 주장과 요구를 분명히 펼칠 것’이라는 부분에서도 향후 언론노조 내 SBS가 추구할 바를 시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SBS 노조는 산별 전환으로 인한 노조의 교섭력 강화도 기대한다. 임금과 단체협상 등 SBS 3사 노조와 회사의 교섭이 지지부진할 경우 교섭권을 산별 중앙에 위임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언론노조 위원장 선거 영향력
2월말 언론노조 위원장 선거는 SBS노조가 산별 전환으로 가장 먼저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점으로 보인다. 1천57명의 노조원으로 구성된 SBS노조는 1백명 당 1명씩 주어지는 대의원 수에서 11명을 확보해 놓고 있다. 여기에 언론노조 집행부로 들어가면 당연직 대의원이 1∼2명 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모두 12∼13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SBS노조는 지역 민방들과 연대해 향후 정책 결정 등을 맞춰나갈 예정이기 때문에 민방노조협의회의 대의원 수까지 합치면 25여명 정도까지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언론노조 위원장 선거에서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SBS노조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보다는 민영방송과 관련한 공약 사항들에 대해 문제제기와 집중 점검을 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그동안 산별 전환을 준비하면서 노보나 특보를 발행해가며 의미와 정당성을 강조해왔다.
지난달 18일자 ‘산별노조전환특보’에 따르면 “방송정책이 논의되는 언론노조라는 틀 속에서 그간 SBS가 소외돼 왔는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지난해 이른바 ‘재허가’ 국면에서 충분히 경험했다”며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논의 구조로서 언론노조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틀”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와 지역민방을 합치면 조합원이 2천명”이라며 “우리의 주장을 하나도 빼지 않고 모두 관철시킬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은 되지 않더라도 최소한 부당한 공격을 방어하고 제어할 수 있는 힘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SBS노조 정하석 사무국장은 “공영 위주로 치우친 언론 노동 운동 영역에서 민영방송의 정체성과 위상 확립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껏 SBS가 해온 것과 해 나갈 것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