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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단 대규모 인사로 '술렁'

"외부입김에 의한 것 아니냐" 의혹 제기
"개혁 실시위한 비상체제 전환" 반론도

김창남 기자  2005.01.31 16: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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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재단이 최근 단행된 대규모 인사로 술렁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 언론재단이 최근 단행된 대규모 인사로 술렁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한국언론재단(이사장 정남기)이 지난달 27일 단행된 인사 이후 조직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일부 간부를 중심으로 소폭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전체인력(1백32명)의 30%가 넘는 41명이 인사이동 되면서 이번 인사에 대한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



실제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해 11월 말 신설된 지역신문지원팀 팀장이 2개월 만에 다른 부서로 전보됐으며, 기획팀은 팀장을 포함한 팀원(5명) 전원이 교체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언론재단 일각에서는 직원들의 능력과 적성 파악도 제대로 안된 시점에서 신임 이사장이 급작스럽게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것은 ‘외부의 입김’ 에 의한 ‘정실인사’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언론재단의 한 간부는 “조직 활성화를 시켜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대폭적인 물갈이로 사기가 뚝 떨어졌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위해선 업무 능력과 적성을 우선 파악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사장이) 너무 서둘렀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들다”고 말했다.



언론재단 노조(위원장 정민)도 28일 성명을 통해 “임원 취임이 일주일 전이었다는 점에서 (직원들에 대한) 업무 수행능력을 판단하기엔 부족하다”며 “책임 보직자는 물론 직원들까지 6개월에서 2개월여 만에 다시 보직을 바꾼다면 앞으로 맡을 업무에 대해 소신과 책임을 가지고 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를 오는 7월로 예정된 정기인사 직전까지 과도기적 단계로 인식, 조직개편을 비롯해 ‘신임 정남기호’ 출범과 동시에 진행될 개혁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위한 ‘비상경영체제로의 전환’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를 반영하듯 언론재단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설날 직후까지 조직 개편을 위한 TF팀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8명 안팎의 지원자로 구성될 TF팀은 ‘언론재단 개혁을 위한 모든 실천 가능한 의제’를 논의하게 되며 별도의 기구가 아닌 비전담 형식으로 팀을 꾸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남기 이사장은 “인사가 늦을수록 내부 불안 요소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며 “앞으로 내부 개혁을 위해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TF팀을 구성, 변화하는 대외환경에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