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조(위원장 진종철)가 ‘방송법 개악 저지를 위한 비대위’를 구성하고 파업을 불사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투쟁에 나섰다.
KBS 노조는 25일 오후 제75차 비상집행위원회를 열고 4시간여의 토론 끝에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언론노조 KBS본부 비상대책위 이름으로 ‘노무현 정부는 KBS 장악음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노조는 비상집행위 토론을 통해 앞으로의 투쟁방향을 △방송위원회 농성 △조합원 비상총회 △언론노동시민단체 대토론회 △대국민 선전전은 물론 △인터넷 서명운동 △뉴스앵커 리본달기 △심야토론 개최 등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방안을 추진토록 했다.
노조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KBS 5천 조합원은 KBS를 정권의 시녀로 만들려는 어떠한 움직에 대해서도 단호히 맞설 것이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영방송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생결단의 자세로 투쟁해 나갈 것”이라며 “방송위원회가 국영방송 회귀책동을 즉각 중단하지 않을 경우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내달 1일 오후 2시 KBS 본사 민주광장에서 제 1차 비상총회를 갖고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방송회관 앞에서 언론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언론노조 집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KBS노조는 방송법 ‘개악’ 시도와 관련, 사측과 이후 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노사협의회를 27일 오후 2시에 가질 것을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