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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홍보수석 하마평 '무성'

언론사, 지역 안배 고려할 듯... 여기자 등용 설도

김신용 기자  2005.01.25 12: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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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에 청와대 홍보수석에 대한 하마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홍보수석으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은 윤태영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비롯해 정순균 국정홍보처장, 박화강 前한겨레 국장대우 등이다. 국정홍보처장 내정이 유력한 강기석 경향신문 대기자(前편집국장)도 한 때 거론됐었다.



하지만 언론계 안팎에서 나온 이야기일 뿐 그 이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지 않다. 때문에 언론학자 등 의외의 인물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이병완 홍보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지난 18일로 벌써 1주일이 지났다. 더구나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홍보수석의 내정발표가 다음 달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홍보수석 인선이 늦어지고 있을까?

언론계에서는 홍보수석 인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적합한 인물을 찾지 못했다기보다는 집권 3년차로 접어드는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청와대는 집권 3년차의 중요성 때문에 지역안배와 언론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청와대 수석 등 참모진 인사에서도 영남(4명)과 호남(4명)이 배려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지역을 고려할 경우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을 모두 영남출신이 맡은 만큼, 홍보수석은 ‘호남 몫’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더구나 호남출신인 김효석 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총리를 고사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홍보수석은 호남출신이 맡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언론사별 안배도 무시할 수 없다. 참여정부 출범이후 지금까지 홍보수석은 MBC와 한국일보, 국정홍보처장은 부산일보와 중앙일보에서 각각 배출됐다. 언론재단 이사장은 동아일보와 연합뉴스 출신이 번갈아 맡았다.



때문에 언론계에서는 차기 홍보수석은 이들 언론사를 제외한 다른 언론사 출신이 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기자출신 현직교수, 언론학자들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크다. 또한 굳이 남성만 고르는 것이 아니라 여성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 경우 언론계 통념상 “홍보수석은 최소한 현업에서 부국장 이상을 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때문에 대상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언론계 중진은 “집권 3년차 참여정부의 모토가 ‘화합과 상생’이라면 보수와 진보언론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 적임자가 될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언론과의 건강한 협력관계’를 강조한 만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큰 시야를 가진 인물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