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의 전과정과 세계 각국의 외교비화가 담긴 책이 출간됐다.
중국 첸지천 전 외교부장(75)이 쓰고 중앙일보 유상철 기자가 번역한 <열가지 외교이야기>는 총 10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구소련을 비롯해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등에 얽힌 ‘중국의 外交史’라 할 수 있다.
중국 최고의 외교관으로 꼽히는 첸지천은 1955년 구소련 중국대사관 서기관을 시작으로 2003년 부총리를 끝으로 현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반백년을 외교일선에서 뛰었다.
첸지천은 이 책에서 천안문 사태와 소련과 동구권의 몰락, 한국과의 수요, 홍콩과 마카오의 중국 회귀 등 격동의 20세기 후반을 중국 외교의 사령탑으로 활동하면서 몸소 겪은 외교비화를 소개했다.
특히 제5장 ‘서울로 가는 길’에서는 한·중 수교 당시 노태우 전 대통령과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을 만난 이야기를 토씨를 빼놓지 않고 긴박함 그대로 다뤄 눈길을 끌었다. 때문에 이 책은 중국의 외교는 물론 중국을 이해할 수 있는 필독서라 할 수 있다. -랜덤하우스 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