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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사장 중간평가 갈등

노동조합 "구조조정 후 실시는 문제 있어"
사주조합 "회사 살리기 대승적 차원 결정"

김창남 기자  2005.01.19 09: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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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이 사장 중간평가를 둘러싸고 사측과 노조, 사주조합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채수삼 사장 중간평가 일정에 앞서 구조조정이 추진될 예정이어서 그 배경을 놓고 3자간에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본래 서울신문 중간평가는 지난달 말로 예정됐으나 사주조합이 우리은행과의 MOU 및 사모사채 체결협상을 고려해 중간평가를 연기했다.



그러나 직원들의 즉각적인 중간평가 요구가 커지자 채 사장은 12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2월 중간평가 실시를 재차 약속한 뒤 “신임을 얻지 못할 경우 이미 사표를 제출한 (양동현 이경형)두 임원들과 함께 3월 주주총회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사주조합(조합장 박건승)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사장중간평가 일정을 다음달 17일로 결정했다.



그러나 노조(위원장 이호정)는 현재 3차 희망퇴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사장의 중간평가 약속은 결국 인적 구조조정을 단행한 후 실시하겠다는 뜻 이라며 “이는 자신을 반대하는 인력을 먼저 정리해고를 한 후 자신에게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중간평가를 실시하겠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박건승 조합장은 “중간평가 일정은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이라며 “어느 쪽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결정이 아닌 회사를 살리기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