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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구독률 '사상최저'

가구 구독률 41% 前분기 대비 2%P 추락
조·중·동 시장점유율은 4%P 상승 '78%'

김신용 기자  2005.01.19 09: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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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닐슨 미디어리서치 조사



우리나라 전체신문 가구 구독률이 41%(지난해 4/4분기)로 나타나 조사가 시작된 이래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동아 조선 중앙일보 3개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4분기보다 4%포인트 상승한 78%로, 조·중·동의 ‘시장지배력’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사실은 AC닐슨 미디어리서치가 지난해 11월30일부터 12월14일까지 15일 동안 전국 15∼69세 남녀 8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문 구독실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전체신문 가구 구독률은 41%로 3/4분기 43%보다 2%포인트가 줄어들었다. 또 전체신문의 열독률은 43%로, 3/4분기 45%보다 2%P 감소했다. 이는 AC닐슨이 2000년 12월 첫 조사 당시 전체신문 가구구독률이 57%, 열독률은 60%에 달했던 것에 비해 각각 16%P, 17%P나 감소한 수치이다.



하지만 가구 구독률을 기준으로 한 조·중·동의 신문시장 점유율(Market Share)은 3/4분기 74%보다 4%P가 늘어난 78%였다. 이 가운데 조·중·동의 순수 가구 구독률도 같은 기간 31%에서 1%P가 증가한 32%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신문들의 순수 가구 구독률은 보통 0.2~0.4%P씩 떨어졌다. 이는 조·중·동에 이어 4위 신문의 순수 가구구독률이 1.3%인 것을 감안할 때 큰 폭의 감소세이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기불황과 신문 구독상의 메리트 감소를 이유로 꼽았다. 즉 가정경제 악화로 신문을 끊는 가구가 많아졌고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뉴스접근이 수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조·중·동의 시장점유율 상승원인은 지난달 9일 ‘신문포상금 제도’가 담긴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전에 공세적으로 구독자 확장에 나섰던 결과로 보고 있다. 신문포상금 제도는 올 4월부터 시행되며, 신문고시를 위반하는 불법 경품이나 무가지 등을 신고할 경우 신고가액의 10배를 지급하도록 돼 있다.



또한 독자들이 신문을 절독(切讀)할 경우 메이저신문보다 마이너 신문을 먼저 끊은 것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인제대 김창룡 교수(언론광고학부)는 “종이신문의 구독 하락은 세계적 추세이지만 우리나라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그 추세가 더욱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광고 불황까지 겹치면서 자본력이 열악한 마이너 신문의 경우 판매마케팅에 제대로 투자할 수 없는 것도 ‘신문시장의 빈익빈 부익부’를 만들어 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AC닐슨은 세계적인 리서치전문회사(세계 각국 1백여개 지사)로 2000년 12월부터 매년 분기마다 한국의 신문구독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법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는 ±1.11~1.1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