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MBC가 지난 13일 '명품핸드백 파문'관련자들을 중징계하고 이긍희 사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사실상 이번 사건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를 계기로 MBC 내부개혁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BC는 지난 12일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4시간여에 걸쳐 감사실의 조사결과 청취와 위원들간 의견교환을 거친 뒤 1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강성주 보도국장에게는 정직 3개월, 신강균 차장에게는 정직 2개월, 이상호 기자에게는 감봉 3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날 윤리위에서는 인사위와 별도로 이번 사태 이후 윤리강령 강화 등 MBC 내부 윤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노사협의회를 열어 구성원들에 대한 현 경영진에 대한 평가로 차기 리더십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노조는 이번 사안과 별도로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갈등양상을 보여온 보도국과 비보도국 사이의 내부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도덕적 윤리의식을 강화시킬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MBC의 내부개혁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노조가 향후 최우선 과제로 명시한 보도국과 비보도국간 내부역량결집과 회사 측이 대안으로 내세운 윤리준칙 보완과 비리고발센터 운영, 사외윤리위원제도 도입 등의 약속이행이 제대로 지켜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2월말로 예상되는 MBC 주총에서 구성원들의 요구가 어느 정도 선까지 수용될 지 여부 또한 MBC 내부 개혁의 순항 여부를 결정짓는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MBC는 ‘사실은…’의 앵커, 제목, 포맷 등을 전면 개편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조만간 매체비평을 강화한 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방침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