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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강균…'매체별 시각차 미묘

동아·조선, 강한 비판…선물 반납시기 의혹 제기
경향·한겨레, 도덕성은 비판, 프로그램 폐지는 반대

손봉석 기자  2005.01.12 09: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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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신강균…’ 파문과 관련된 신문들의 보도 내용이 매체별로 미묘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MBC ‘신강균…’ 파문과 관련된 신문들의 보도 내용이 매체별로 미묘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MBC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신강균…’ 팀에 대한 ㈜태영 변모 부회장의 고가 핸드백 선물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을 놓고 보도 매체별로 미묘한 시각차가 나타나고 있다.



조선일보는 10일자 사설을 통해 “ ‘신강균…’은 현 정권의 비판 신문 흠집내기 의도를 충실하게 반영해 온 프로그램이란 지적을 받아왔다”며 “자신들의 취재 대상인 업체로부터 고가의 선물과 향응을 받고 있었던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동아일보는 별도의 사설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10일자 5면 하단 박스기사를 통해 “MBC는 당초 프로그램 유지 쪽에 비중을 뒀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제작진의 의견과 달리 원점에서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고 11일에도 후속보도를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 계획과 이번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인사조치에 대해서도 자세히 보도했다.



특히 보수신문들은 11일자에서 핸드백을 돌려준 시기가 불분명하다는 점을 들어 재차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경향·한겨레 등 이른바 ‘독립’ 신문사들은 기자들의 잘못을 비판하면서도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의 폐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며 자정과 개혁을 강조했다.



경향은 10일자 사설에서 “이번 파문에도 불구하고 ‘신강균…’의 기본 정신을 살리되 도덕성과 질의 양 측면에서 한층 향상된 새 프로그램이 출현하길 기대 한다”고 밝혔다.



한겨레도 같은 날 사설에서 “도덕성을 수범해야 할 보도국장이 취재기자를 향응 자리에 불러낸 문화방송 쪽은 문화방송 기자회 성명처럼 ‘참담함에 고개를 들 수 없을 것’”이라며 “문화방송 내부에서는 최근 ‘보도 프로그램의 보수화’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터져 나오던 터다. 이번 일이 문화방송의 자정·개혁에 기폭제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파문을 가장 빠르고 크게 보도한 신문은 ‘스포츠조선’이었다.

스포츠조선은 8일자 1면 머리기사로 ‘MBC …사실은도 썩었다’라는 원색적인 제목을 달고 “고발 프로그램으로서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고 물의를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