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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편집국장 직선제 폐지 검토

사장 임기 2년에서 3년으로 연장도 추진
'통합특위' 리더십 '2중 구조' 등 불합리 개선 위해

김창남 기자  2005.01.11 18: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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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가 대표이사와 편집국장으로 양분됐던 리더십을 단일화하기 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섰다. 한겨레는 현재 맞고 있는 ‘총체적인 위기’ 상황이 그 동안 ‘직선’ 대표이사와 ‘직선’ 편집국장이라는 리더십의 2중 구조에서 비롯됐다는 판단 아래 ‘불완전한 리더십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해 9월부터 경영진 선출제도 등의 개선방안을 연구해 온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을 통합한 ‘두 조합 통합특위’(위원장 김창석)는 ‘한겨레 리더십 재구축 방안 중간보고서’(이하 보고서)를 통해 △직선 이중권력과 경영 편집 관계 재설정의 필요성 △대표이사 선출방법 및 임기 연장 △편집리더십 창출방식의 변경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겨레는 그 동안 대표이사와 편집국장을 모두 직선제로 뽑으면서 대표이사는 업무 부분을, 편집국장은 편집국을 관할함으로써 ‘직선 2중권력’이 병렬로 관장하는 구조였다. 실제로 최고 경영자인 대표이사는 임기 동안 신문사 내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신문 제작과 관련해 구성원의 인사뿐 아니라 조직운용에 대한 통제나 지휘 권한을 행사할 수 없었다.



통합특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표이사의 임기를 현행 2년에서 최대 3년으로 연장하는 방안과 함께 단일 리더십 구축을 위한 편집국장 선출 개선 방안을 내놓았다.



현재 통합특위가 편집리더십 창출방식 관련해 내놓은 방안으로는 편집국장 임명동의제를 비롯해, 편집인(논설주간겸임) 직선제 및 편집국장 임면제, 편집국장 직선제 유지 등이 제시됐다.



이와 관련 김창석 위원장은 “지배구조에 대한 고민과 리더십 재구축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보고서가 만들어졌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안을 만든 뒤 2월 중순경 이사회와 노조 대위원 대회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상경영위원회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전 사원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뒤 이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경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