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측의 새로운 수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파산 위기를 면했던 굿데이가 새로운 위기에 봉착했다. 인쇄를 대행해왔던 경향신문측이 13일자 가판부터 인쇄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굿데이는 당초 8, 9일 사원총회, 노조원투표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투자자측의 계획서 수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회생의 가능성을 열어놓았지만 10일까지 그동안 밀린 인쇄비 등을 내지 못하면 인쇄를 할 수 없다는 경향측의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굿데이는 12일 현재까지 경향이 요구한 조건을 해결하지 못했다. 경향은 굿데이가 회생 가능성을 엿보이자 인쇄 기한을 당초 10일에서 12일까지로 연장했었다.
굿데이가 당장 경향에 지급해야 할 비용은 4억 3천만원. 경향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굿데이가 부도난 시점부터 인쇄, 사무실, 관리비, 기타 용역비 등을 계산하면 경향은 대략 20억 가까운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금 상황으로는 굿데이가 경향에 비용을 지급하지 못하면 인쇄를 재개하지 못할 전망이다.
경향 경영기획실 관계자는 “그동안 굿데이를 한식구라 생각하는 마음으로, 경향이 손실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 회생의 가능성을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투자자측이 또다시 한달의 기간를 요구해 인쇄중단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투자의사를 갖고 있다면 계획서라도 보여주면서 의지를 분명히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면 인쇄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