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뉴스통신진흥회가 1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추천 몫 3명의 재구성 여부에 대해 여야간 입장차가 해소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여야는 현재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에는 동의하지만 정당 추천과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합 노조가 자체적으로 절충안을 마련해 정치권에 제의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의원은 “정당 추천이라는 것은 정당의 역학구도를 반영하자는 취지인데 16대에는 한나라당 2명, 민주당 1명이지만 17대에는 구도가 바뀌었다”며 “완료된 이사회 구성이 아닌 이상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또 “이 문제는 원내대표끼리 상의할 문제라고 판단해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에게 제안했다”면서 “빨리 처리하는 방향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진흥회 구성이 빨리 돼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면서 “여당이 먼저 입장을 정리해 논의를 시작해야지 한나라당이 주도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7대 원내 구성이 바뀌었다고 다시 구성하자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연합 노조는 뉴스통신진흥회 재구성에 대한 여야간 입장차를 의식, 자체 절충안을 마련해 의원들과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연합 노조는 8일 노조 대의원 대회를 갖고 ‘국회 추천몫 3인중 1명을 연합뉴스 노조가 동의하는 인물로 추천하는 것을 전제로 정치권 등의 추천을 수용하는 방안과 노조 동의 인물 선정은 집행부에 위임 한다’는 내용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유일형 노조위원장은 “위원회 구성이 늦어지고 있는 문제는 국회의 책임이 가장 크다”면서 “그러나 정치권 인사 근절에 대한 절충안의 일환으로 견제·감시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인사를 정치권에 추천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합 노조의 제안에 대해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