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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보도 방송보고서 파문

언론계-학계 논쟁으로 번져

손봉석 기자  2004.06.16 10: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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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탄핵정국’에서 방송이 특정 정파를 위해 편파보도를 했다는 한국언론학회(회장 박명진)의 ‘대통령 탄핵 관련 TV 방송 내용분석’ 보고서가 10일 공개된 후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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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학회(회장 김재범)와 한국언론정보학회(회장 김남석)는 15일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학회의 보고서는 연구 참여자들이 자신들의 이론적 틀과 학문적 소양에 근거한 하나의 연구결과물일 뿐”이라며 “일부 언론이 언론학회의 연구결과물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해서 보도하는 것은 자제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11일 이 보고서를 근거로 “지난 3월 12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결의안 통과 후 KBS, MBC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탄핵관련 방송이 편파적이었다는 학계의 공식 결론이 나왔다”고 보도하는 등 일부신문이 탄핵정국에서 방송보도에 편파성이 있었다고 보도한 뒤 논쟁은 더욱 가열됐다.

논쟁의 중심에 있는 KBS도 14일 ‘한국언론학회의 탄핵방송 관련 보고서에 대한 KBS의 입장’이라는 글에서 “한국언론학회가 지난 9일 발표한 ‘대통령 탄핵 관련 TV 방송 내용 분석’ 보고서에서 탄핵방송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 한다”고 밝혔다.

한국언론학회도 보고서에 대한 논쟁이 계속 이어지자 14일 박명진 회장 명의의 ‘공식입장’을 통해 “연구의 결론만 떼어놓고 본다면 우리 집행부의 입장에서도 이 보고서가 불러올 사회적 파문이 예측되었기에 여러 가지로 당혹스러움이 있었지만 이러한 결론이 타당한 연구방법,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기초하고 있는 한 문제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