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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 영향력 점차 약화될 것"

WAN총회 주제발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홍석재 기자  2004.06.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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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 꿈꾸는 젊은이가 성공 요인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종이신문 자체의 특장점 때문에 급격히 소멸하거나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지금까지 누려왔던 독점적 지위와 영향력은 서서히, 그러나 지속적으로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5면

지난달 31일부터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고 있는 57차 세계신문협회(WAN)총회에서 주제발표를 한 오 대표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21세기 저널리즘 변화의 본질을 간파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직업기자와 종이신문이 만들어 온 뉴스의 생산·유통·소비 과정의 표준이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 언론이 주목하고 있는 오마이뉴스의 성과에 대해 오 대표는 “직업기자와 독자를 구분해 오던 20세기 저널리즘에 대한 도전이 한국에서의 실험 단계를 성공적으로 끝내고,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주목과 검토를 받게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인터넷 기술 그 자체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사람이 사회를 변화시킨다”며 ‘사회를 변혁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이 있었다는 점을 오마이뉴스의 가장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그는 △주류 언론 불신에 따른 대안언론 열망 △우수한 인터넷 인프라 망 △특정 사안에 집중도가 강한 단일 민족이라는 점 등도 오마이뉴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밝혔다.

오 대표는 이번 총회에 맞춰 지난달 28일 정식 오픈한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에 대해 “해외 현지에서 올라오는 기사의 검증 문제가 가장 시급한 해결 과제”라며 “장기적으로는 해당 국가의 편집국에 의해 검증된 소식이 오마이뉴스에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인터넷언론의 향후 과제에 대해 오 대표는 △기사의 질 강화와 사회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 △비판 수준을 넘은 대안 제시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새로운 수익구조 확보 △인터넷의 특성을 살린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 등을 시급한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