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조선을 비롯한 일부신문들이 열린우리당 워크숍과 한나라당 소속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도지사 등의 당·낙선자 만찬 배경을 놓고 관측과 후문을 인용, 때 이른 차기대권주자 보도경쟁을 벌였다.
지난달 28일 동아, 서울, 세계, 조선, 한겨레 등은 일제히 한나라당 이명박 시장과 손학규 지사의 만찬 예정 소식과 박근혜 당대표의 행적을 전하면서 한나라당 차기대권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특히 이들 신문 중 동아와 조선은 관련 보도를 각각 A5면과 A6면 톱기사로 다루어 다른 신문보다 비중있게 처리했다.
동아는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 ‘대권 異夢’”이라는 기사를 통해 “총선 이후 한나라당 내 예비 대권주자들의 행보가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이들이 당내 강력한 잠재적 대권주자들인 만큼 이 같은 ‘만찬 정치’가 외연 확대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측근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동아는 또 차기대권주자로 지목한 이들 세 명의 출신지·학력·주요경력 등을 비교하는 표를 함께 제시했다.
조선은 한나라당과 더불어 열린우리당 대권주자들도 함께 다뤘다. 조선은 “아니벌써 여야 ‘大權주자들’ 靜中動”이라는 기사에서 “열린우리당 워크숍 현장은 노선 갈등 외에도 차기 주자로 일단 떠오른 정동영, 김근태, 김혁규 세 사람의 동향도 내내 관심을 모았다”고 보도했다. 조선은 이들 세 사람이 국정진출을 놓고 갈등 중이라는 측근들의 반응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후보로 가기까지의 ‘경력관리’코스를 어떻게 택할 것이냐로 여러 관측이 나왔다”고 썼다. 기사는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차기 대권주자 후보 3인방의 경쟁이 서서히 불붙고 있다”면서 ‘만찬경쟁’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서울, 세계, 한겨레 등도 같은 날 각각 5면, 7면, 6면에 한나라당 이 시장, 손 지사, 박 대표의 행로에 대해 똑같이 제목에서 “3龍”이라고 쓰며 대권주자를 향한 움직임이라는 측근들의 관측을 인용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