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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편집국장 불신임 연서명

박미영 기자  2003.10.01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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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 기독독자 추수주의 등 지면 파행”







전국언론노조 국민일보지부(위원장 김의구)가 이강렬 편집국장의 지면파행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며 편집국장 불신임 발의를 위한 연서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달 24일 성명을 통해 “연성기사 남발로 인한 경쟁력 약화와 맹목적인 기독독자 추수주의 등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으며, 편집국 인사와 행정에서도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이강렬 편집국장의 불신임 투표를 위한 연서명을 제의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25일부터 서명에 들어갔으며 서명 이틀째인 26일 이미 정족수가 넘어 조만간 불신임투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1년 체결한 국민일보 단체협약에 따르면 임기 9개월이 지난 편집국장에 대해 편집·종교국 재적 기자직 사원 3분의 1의 연서명을 받아 불신임 투표를 발의할 수 있으며, 재적 기자직 사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불신임이 의결된다. 이 국장은 지난해 4월 편집국장에 취임했다.

노조는 이 국장이 “장상 총리서리 보도, 병풍 수사 특종 축소에 이어 오웅진 신부 검찰 내사의 특종을 선입견에 사로잡혀 누락시켰으며, 김운용 사건과 김영완 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에서 편집국의 응집력을 끌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부활절 초판 1면 제목을 ‘사망권세 이겼네’라는 종교색으로 뽑았다가 바꾸는 한편 바그다드 함락 기사의 톱자리를 기독교계 행사 기사에 내주어 물의를 빚기도 했다”며 “독자영합주의가 도를 넘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외에도 이 국장이 “지난 7월 정기승진 인사에서 전직 노조위원장 등에게 불이익을 주는 등 편집국 인사와 행정에서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하며 편집국장 불신임을 위한 연서명에 들어갔다.

박미영 기자 mypark@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