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지난달 27일 1면에 보도한 ‘박지원-김영완 출입국기록 일치’ 기사가 3일전 일요신문이 특종 보도한 내용으로 밝혀지면서 기사 출처를 밝히는 문제가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동아일보와 조선일보는 각각 지난달 27일 ‘2000년 초 정상회담 예비접촉 때 박지원-김영완 출입국기록 일치’, ‘박지원·송호경 4차례 예비접촉 때마다 김영완씨 현지 다녀왔다’는 제목으로 두 사람의 출입국 기록이 일치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달 24일 발행된 일요신문이 두 사람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 ‘박지원 가는 곳에 그도 있었다’는 제목으로 보도한 내용이지만 두 신문은 일요신문을 인용했다는 출처를 밝히지는 않았다.
반면 한겨레신문은 지난달 28일자에서 ‘정상회담 예비접촉 때 박지원씨와 출입국 일치-김영완 씨 역할 의혹 증폭’ 기사에서 일요신문을 인용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중앙일보의 경우는 지난달 27일 오전 7시 38분 인터넷에 올린 기사에서는 일요신문을 인용보도 했으나,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보도가 나간 후 연합에서 기사를 올리자 연합 기사로 대체했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 기자는 “일요신문을 참고한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추가 확인절차를 거쳤으며 기사의 접근방식이 다르다”고 밝혔다.
일요신문의 경우 지난 5월에도 ‘전두환씨 재산 은닉’ 관련 기사를 특종 보도했으나 한겨레가 이를 보도하면서 출처를 밝히지 않아 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