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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편집국장 '김만배와 돈거래 기자 의혹' 책임지고 사퇴

"회사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 입혀"

박지은 기자  2023.01.09 14: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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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근 한겨레 편집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한겨레 편집국 간부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와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는 입장이다.

9일 오전 편집국 편집위원(국장단)을 소집해 사의를 밝힌 류 국장은 이날 편집국 사내메일을 통해서도 사퇴를 알렸다.

류 국장은 사내메일에서 “오늘 부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편집국 주요 간부의 일탈로 회사가 어렵게 쌓아왔던 신뢰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며 “저는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다. 부적절한 인사를 중요 직책에 앉혔고 문제적 행동을 미리 파악하지 못해 회사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을 입혔다”고 했다.

사진=한겨레 페이스북 캡처.

그는 “한겨레는 지난 35년 숱한 위기를 겪으며 자라왔다”며 “선후배 여러분들의 힘과 노력으로 다시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서로 신뢰하고 아껴주며 버텨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과 6일 검찰이 중앙일간지 등 언론사 간부들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금전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한겨레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사과문을 내어 “독자와 주주, 시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신속히 실상을 파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