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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대상에 필립 콕스 기자

특집 부문 수상자에 윤재완 독립 PD·전인태·김동렬 KBS PD 

김성후 기자  2022.09.13 2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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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영상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2022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대상 수상자에 영국 프리랜서 영상기자 필립 콕스(Philip Cox)가 선정됐다.

2022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조직위원회(공동조직위원장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 나준영 한국영상기자협회장)는 13일 광주광역시 서구 5·18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2022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인 기로에선 세계상(The World at A Crossroads Award) 수상자인 필립 콕스 기자는 2021년 10월 수단 군사쿠데타에 저항하는 ‘스파이더맨’ 이야기를 통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수단 시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2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대상 수상자로 뽑힌 영국 프리랜서 영상기자 필립 콕스(Philip Cox). /5·18기념재단 제공

콕스 기자가 출품한 ‘수단의 스파이더맨 (The Spider-Man of Sudan)’은 지난 5월17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 온라인 방송 채널에서 보도됐다.

뉴스 부문(Award for News)은 미군 철수와 탈레반 재집권의 혼돈 속에서 아프가니스탄 시민들의 민주주의, 인권, 경제위기와 기아 문제를 현장 취재한 일본 TBS 와타나베 타쿠야 영상기자가 선정됐다.

와타나베 타쿠야 기자는 미군이 아프간을 철수하기 직전인 2021년 8월 일본 언론 최초로 탈레반 대변인을 직접 인터뷰하고, 수도 카불과 20년 전 탈레반 집권 당시 파괴된 세계 최대 석불이 있는 바미얀(Bamiyan) 지역을 찾아 식량 부족과 빈곤에 시달리는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의 상황을 카메라에 담았다.

특집 부문(Award for Features)은 윤재완 독립 PD와 전인태·김동렬 KBS PD가 공동 수상했다.

윤재완 PD는 한국언론인으로 유일하게 68일간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인 도네츠크지역에 머물며 전쟁 속 시민들의 생존을 위한 투쟁과 평화에 대한 호소를 취재했다. 전인태·김동렬 KBS PD는 윤 PD의 기록과 그 속에 담긴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생존과 평화를 갈망하는 목소리를 특집 다큐멘터리로 보도했다.

비경쟁부문 공로상인 오월광주상은 지난 5월11일 팔레스타인 서안지역의 제닌난민촌을 취재하다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의 고(故) 쉬린 아부 아클리 기자와 그의 동료 마지디 베누라 영상기자가 선정됐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시민 집회를 취재 중인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모습. 힌츠페터는 5·18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ARD-NDR의 일본 특파원으로 광주의 상황을 현장에서 취재해 가장 먼저 세계에 알렸다. /5·18기념재단 제공

2022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6월1일부터 7월17일까지 제2회 국제공모를 통해 출품된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출품작들에 대한 1· 2차 국제심사를 거쳐 대상을 비롯한 4개 부문 수상작을 선정했다.

크리스토퍼 들루아르(국경없는 기자회 사무총장) 심사위원장은 “이번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출품자 모두는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가짜뉴스, 홍보성 영상, 왜곡영상이 범람하는 시대에 정확한 정보전달을 위해 영상기자와 영상저널리즘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확인한다”고 했다.

2022 힌츠페터 국제보도상 시상식은 10월27일 광주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에겐 상금 1만달러와 트로피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