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2대 주주인 을지재단이 연합뉴스TV 보유 지분을 늘리자 연합뉴스 노조가 “을지재단의 연합뉴스TV 경영권 탈취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반발했다.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1일 성명을 내어 “을지재단이 최근 지분을 급속히 늘려 연합뉴스가 보유 중인 최대주주 지위를 넘보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사실상 언론사를 상대로 한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을지재단은 지난달 22일 예솔저축은행 보유 지분 7.44%를 매입해 연합뉴스TV 지분율을 29.26%까지 늘렸다. 을지재단 보유 지분이 연합뉴스 지분율(29.36%)에 육박하면서 연합뉴스 내부에선 “연합뉴스TV 경영권이 을지재단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온다.
연합뉴스 노조는 “을지재단의 연합뉴스TV 경영권 탈취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을지재단이 돈의 힘만 믿고 섣불리 행동에 나설 경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했다.
연합뉴스 노조는 또 경영진을 향해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노조는 “불공정 보도로 정권의 눈치를 보는 데 급급해 주주 관리를 포함한 기업 경영은 뒷전이었던 역대 경영진이 사태를 키웠다”며 “을지재단의 지분 확대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던 성기홍 경영진도 마찬가지다.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실행에 옮기고,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 상생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도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