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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저연차 기자들, '넥스트 연합' 통해 목소리 낸다

2018년 이후 입사한 조합원 참여
노조 현안, 저연차 구성원 의견 공유

박지은 기자  2022.02.18 1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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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노조가 저연차 구성원 협의체인 ‘넥스트 연합’을 지난달 20일 발족했다. 2018년 이후 입사한 36~39기를 중심으로 꾸려진 넥스트 연합은 정기 회의를 통해 사내 현안을 공유하고 공론을 형성해 사내 소통 강화를 꾀한다.

넥스트 연합은 노조 전임자들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저연차 중심 협의체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발족 준비 과정에서 조합원 공모를 통해 넥스트 연합이라는 명칭이 결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기사형 광고 문제’로 인한 연합뉴스의 포털 노출 중단 사태도 이번 협의체가 만들어진 계기가 됐다.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지난 10일 노보에서 “당시 저연차 조합원들은 연합뉴스가 초유의 위기를 맞은 데 대해 깊은 분노와 좌절을 느꼈지만, 이를 표출하고 회사의 미래에 관해 의견을 개진할 통로가 거의 없었다”며 “회사에 몸 담을 기간이 누구보다도 많이 남은 저연차 조합원들이 위기 극복 과정에서 소외돼서는 안 된다는 게 노조의 판단”이라고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36~39기 기수 대표 4명과 노조 전임자가 참여해 한달에 한번 열리는 넥스트 연합 회의는 노조 전임자가 현안을 안내하고 저연차 대표들의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17일 진행된 회의에선 기사형 광고 사태 이후 만들어진 공적 책무 강화 노사 공동위원회의 진행 사항을 주제로 노조의 설명과 기수 대표들이 취합한 구성원들의 요구 사항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계승현 연합뉴스 기자는 “2019년 12월에 입사해 코로나19가 막 터지던 시점이라 다 같이 모여서 회사 현안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보면 된다”며 “노조 집행부나 직책을 맡고 계신 선배들은 연차가 높고, 현장에서 볼 일도 많이 없어 노조나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런 자리가 마련돼 회사 현안에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을 겪으면 어디에 얘기해야 하는지 등 사소하지만 여러 고민이 들 때가 있는데 편하게, 소규모로 얘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노재현 연합뉴스지부장은 “노조 전임자들도 10년차 이상이어서 젊은 조합원의 생각을 잘 모르고 있었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얘기를 들을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앞으로 저연차들의 의견을 들어 노조 활동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만날 때마다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하나하나 말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