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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포털 시대의 준비 필요"

[2022년 신년사] 정창선 헤럴드 회장

한국기자협회  2022.01.03 11: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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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선 헤럴드 회장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부푼 새해이지만, 올해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2년간 일상은 멈췄고, 기업은 물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민생경제와 국민의 생활에도 큰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모두의 안녕을 위해 개인과 공동체 모두 가혹한 인내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묵묵히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해 새로운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의 역할을 다해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 애독자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격려와 성원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2022년 역시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될 것입니다. 지난 2년의 시간이 전대미문의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움츠러들었던 시기라면, 3년 차를 맞이하는 올해는 일상이 되어버린 팬데믹 상황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맞이하고, 그 속에서 변화와 혁신의 기회를 찾느냐가 관건일 것입니다.

실제 코로나19는 타임머신 역할을 했습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던 원격근무와 언택트, QR코드를 통한 데이터베이스 확립 등 미래는 약속보다 빨리 찾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메타버스와 NFT 등 다소 먼 미래의 이야기로 여겨졌던 기술들이 우리의 삶 속에서 실제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해 신년사에서 부진즉퇴(不進則退), 나아가지 않으면 퇴보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우리 헤럴드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계속해 나갔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H.ECO 포럼과 세계에서 3번째, 아시아 최초로 설치한 기후위기시계는 우리 헤럴드가 환경 등 ESG 이슈에 역량을 쏟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각인시켰습니다.

또한 포털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사상 최초로 월 조회 수 1억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우리의 콘텐츠 영향력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헤럴드 구성원 여러분께서 공감해주시고 묵묵히 최선을 다해주신 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더 새로움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특히 올해 ‘검은 호랑이의 해’는 “호랑이처럼 잡아먹느냐, 고양이처럼 울음에 그칠 것이냐”로 남는 치열한 전장이 될 것입니다. 우리 헤럴드는 콘텐츠 본연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더 많은 독자를 만나야 합니다.

동시에 ‘포스트 포털’ 시대의 준비도 필요합니다. 자체 홈페이지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순구독자 등 데이터 확보 등에 매진해 외부 플랫폼 변화에 휘둘리지 않는 반석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메타버스와 NFT 같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트렌드와 기술 속에서 우리 헤럴드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시도 역시 수반되어야 합니다.

또한 코로나 이후 심각해질 양극화와 승자독식의 경제/사회 갈등의 중심에서 각종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의미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신뢰할 수 있는 언론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이처럼 우리 헤럴드가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는 물론, 새로운 기회를 끝없이 모색한다면 치열한 미디어 시장에서 ‘검은 호랑이’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한편 올해는 모기업인 중흥그룹에도 뜻깊은 해입니다. 대우건설 인수를 통해 저는 제2의 창업을 맞이한다는 각오입니다. 어떠한 외적 환경의 변화와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세계 초일류 건설 그룹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쏟을 것입니다.

헤럴드 역시 세계 초일류 건설 그룹의 일원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미디어 본연의 가치 재고는 물론 무한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겠습니다.

끝으로 독자 여러분께서도 ‘검은 호랑이’의 굳센 기운과 기세를 받아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기원합니다.

헤럴드를 향한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역시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