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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방심위, 반년만에 7인체제로 출범

9인 중 7인 23일 위촉…'위원장 내정설' 정연주 전 KBS 사장도 포함

김고은 기자  2021.07.23 15: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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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반년 만에 지각 출범했다. 지난 1월29일 제4기 방통심의위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지 176일 만이다.

방심위는 제5기 위원으로 △김유진 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옥시찬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이광복 전 연합뉴스 논설주간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정연주 전 KBS 사장(전 건양대 총장) △황성욱 전 방심위 상임위원(이상 가나다순) 등 7인이 23일자로 위촉됐다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방심위원 전체 9인 중 먼저 7인이 위촉됨에 따라 7인 체제로 불완전 출범한 것이다.

방심위원은 방통위법에 따라 국회의장이 원내 교섭단체와 협의해 추천한 3인, 국회 소관 상임위(과방위)에서 추천한 3인을 포함해 대통령이 9인을 위촉한다. 통상 국회의장 몫은 여야 2대1 비율로 추천하고, 과방위에선 여야가 각각 1명, 2명씩 추천하는 게 관례였다. 이번에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광복 전 논설주간, 정민영 변호사, 황성욱 전 상임위원을 추천했고, 과방위는 지난달 24일 여당 몫으로 윤성옥 교수를 추천했다. 김유진 이사, 옥시찬 전 이사, 정연주 전 사장 등은 청와대가 추천한 인사들이다.

남은 것은 국민의힘 몫의 과방위 추천 인사 2명인데, 국민의힘은 그동안 정연주 전 사장의 방심위원장 내정설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이 좌파 편파방송을 수호”하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날 방심위원 위촉을 앞두고도 국민의힘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언론의 공정성을 무시한 것으로서, 야당과 시민사회 단체의 진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에도 귀를 닫은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과방위 여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이날 개인 성명을 통해 “국민의힘이 엇박자를 내며 방심위 출범을 방해하는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다”며 “책임 있는 정당,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최소한 그 이유라도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위촉된 총 7인의 방심위원 임기는 2024년 7월22일까지 3년이다. 위원장과 부위원장, 상임위원은 위원회에서 호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