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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중재위 사무총장 임명동의안 부결

위원총회 안건 사상 첫 부결

최승영 기자  2020.12.16 15: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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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중재위원회 위원총회에서 사무총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언론중재위(위원장 이석형)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투·개표관리위원회가 참석한 가운데 위원총회 서면결의 개표 절차를 진행한 결과 중재위원 90명 중 찬성 36명, 반대 38명, 미회신 16명으로 권오근 사무총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위원총회 상정 안건이 부결된 것은 언론중재위 역사상 처음이다. 통상 위원총회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언론중재위 노사는 사무총장 임명동의안을 두고 최근 몇 달 간 극심한 내홍을 겪어왔다. 노조는 임시총회를 거쳐 지난 10월 말 △내부승진 단임제 △임기 비전을 담은 조직운영계획서 제출 등 공모절차에 준하는 임명시스템 확립을 제안하고 성명을 통해 재차 촉구한 바 있다. 보직자 15명 등이 성명을 통해 권 사무총장 연임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사측이 현 사무총장 연임 임명동의안 상정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갈등은 장기화돼 왔다.


노사는 지난 1일 투표를 진행하는 데 전격 합의했다. 우려가 나왔던 서면결의 절차를 기존대로 진행하되 투·개표관리위원 일부를 교체하고 투·개표의 공정성, 비밀성을 높이는 절차 개선에 합의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서면결의로 진행된 이번 위원총회 안건에 대한 투표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진행됐다.


임명동의안 부결로 언론중재위원장은 새 사무총장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 최은진 언론중재위 노조위원장은 부결 결과에 “공정하고 투명한 언론중재위를 바라는 구성원 열망이 반영되고 중재위원들이 적극 관심을 갖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사무처 안정 도모와 발전적 대안 제시, 견제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제안한 사무총장 임명시스템 정착 등이 끝까지 관철되게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