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노조가 대주주의 대규모 재투자 실현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6월 SBS의 최다액출자자 변경(SBS미디어홀딩스→TY홀딩스)을 승인하며 부과한 조건을 두고 사측과 대립해온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지난 9일 “누가 이기고 지는 식의 전략적 접근보다는 대대적인 재투자를 성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서명운동에 돌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SBS본부는 지난달 ‘미래를 위한 6대 요구안’으로 △대대적인 재투자 △전면적인 콘텐츠 혁신 △임명동의제 강화 및 확대 △독립 감사제도 도입 △직원들의 경영 참여 보장 △노사 관계 정상화를 위한 책임 조치 등을 제시하며 대주주와의 직접 대화를 재차 요청했다. SBS본부는 9일 발행한 노보에서 “방통위가 내건 ‘성실 협의’라는 조건이 대주주(윤석민 회장)에게 부과한 조건이라 할지라도 노조는 윤 회장과의 직접적이고 공식적인 협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조금 길을 돌아가더라도 힘 닿는 데까지 대주주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서명운동은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 1층 로비에서 기한 없이 진행된다.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