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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씨 언론사주 병역비리 파일 있나 없나

"9월 중 공개" 차일피일

김상철 기자  2002.10.16 14: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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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포함 3명” “그 이상” 의혹만 키워





김대업씨가 언론사주 병역비리 폭로 방침을 밝힌 지 2개월 여가 지나도록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애초 9월 중 발표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이미 ‘약속 시한’을 훌쩍 넘긴 상태다.

김씨는 지난 8월 언론사주 병역비리를 첫 언급한 이후 “9월 중 병역비리 사례를 추가 공개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언론사주의 경우 먼저 조선일보 사례를 밝힌 다음, 추가 공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9월 초 인터넷기자협회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폭로 대상에는 전문경영인이나 친인척이 경영하는 언론사 등의 사례가 망라되어 있다”고 밝혀 의혹을 키우기도 했다. 김씨는 당시 “언론계에서 알려져 왔던 사람만 7~8명은 되지 않은가. 대상자는 3명 이상”이라며 “관련 증언들은 ‘확인된 사실’이 담겨 있다. 현재 테이프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언급했다.

김씨는 이후에도 몇차례 언론사주 병역비리 폭로 방침을 밝혔으나 실행에 옮겨지지 않고 있다. 반면 김씨를 둘러싼 상황은 지난달 26일 병원 입원 전후 ‘사건’을 거듭하고 있는 형국이다. 병역비리 수사와 관련 검찰의 사법처리 방침을 둘러싸고 엇갈린 보도가 있었으며 이른바 ‘김대업 면담 보고서’ 파문,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차남 수연씨 병역문제에 대한 김씨의 진정서 제출, 백모씨가 민주당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거론된 ‘김씨 5억원 청구설’ 등 쟁점들이 꼬리를 물었다.

김씨는 이와 관련 여전히 공개 방침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최근 “관련 자료를 따로 보관해두고 있어 아직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일차로 서울지역 2개 신문사 사주와 사주 2세 등 4명의 병역비리를 폭로하겠다는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씨와 일정을 같이하고 있는 민주개혁국민연합 관계자는 지난 15일 “김씨는 현재 외부와 일체 연락하지 않고 있다. 언론사주 병역비리 폭로 일정이 잡히는대로 언론에 이를 알리겠다”고만 말했다.



ksoul@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