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가운데 지역신문사들이 상호 간 마스크를 부조하는 훈훈한 소식이 들려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일간지 매일신문은 최근 편집국원 명의로 광주전남 지역일간지 광주일보에 마스크 1000장을 보냈다. 지난 2~3월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1차 확산한 당시 광주일보 편집국(편집국장 최재호)에서 매일신문으로 마스크를 대량 보내준 보답이다. 이동관 매일신문 편집국장은 “2월 말부터 3월까지 식당이 문을 안 열어 출근 후엔 햇반과 컵라면으로 식사를 해결할 정도로 대구는 마비된 상황이었는데 마스크가 귀하던 시기 광주일보에서 KF94 마스크 300장을 보내줘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며 “코로나 종식 후 감사인사를 하려 했는데 최근 광주가 대구보다 확진자가 많아지며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마스크를 구해 지난주에 보냈다”고 말했다.
양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로서 공식·비공식 만남을 지속하고 지역갈등 일소를 위한 교류를 이어왔다. 이 편집국장은 “최근 다시 긴장도가 높아지며 외근기자들에게 유선 보고·회사 방문 자제 등 조치를 내리고 조심하는 분위기”라며 “얼른 소강, 종식 국면이 돼 광주-대구 방문도 다시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승영 기자 sychoi@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