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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논설고문 사의 표명… '2차가해 칼럼 논란' 일단락

박지은 기자  2020.08.26 14: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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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병찬 서울신문 논설고문이 25일 지면에 실린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기획 연재를 마치는 형식으로 논설고문직을 사임했다. 지난 6일 서울신문 지면에 게재된 곽 고문의 <광기, 미투를 조롱에 가두고 있다> 칼럼은 2차 가해 내용과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했던 서울신문 보도 방향과 맞지 않다는 서울신문 기자들의 비판 성명을 촉발했다.



곽 고문의 사의 표명은 지난 20일 지면 제작 회의에서 편집국장이 해당 소식을 전달하며 기자들에게 알려졌다. 앞서 곽 고문은 사장과 논설위원실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고문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논설고문으로 위촉돼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기명 칼럼 등을 연재해왔다. 비상임직으로 별도의 해촉 절차는 없다.


서울신문 내부에선 곽 고문의 사임으로 ‘2차 가해’ 칼럼 논란은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는 의견이 있지만, 곽 고문이 기자들에게 칼럼에 대한 어떠한 설명이나 해명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앞서 지난 11일 한국기자협회 서울신문지회와 전국언론노조 서울신문지부 편집분회는 곽 고문의 칼럼 논란과 관련, 기자총회를 열어 곽 고문에게 입장 및 거취 표명을 요구하고 회사와 편집국, 논설위원실에 젠더데스크 권한 강화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류지영 서울신문 지회장은 “곽 고문의 거취 표명 외 기자총회 요구안을 회사가 어디까지 수용할 수 있을지 기자들에게 알려주는 게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편집국장, 경영기획실 등과 요구안에 대해 상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jeeniep@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