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오는 20일 '기자의 날' 기념식

강아영 기자  2020.05.13 14:31:29

기사프린트

한국기자협회가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기자의 날’ 기념식을 오는 20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지난 2006년 제정된 ‘기자의 날’은 1980년 5월20일 전두환 신군부의 사전검열 등 언론통제가 극에 달했던 시기 기자협회를 중심으로 기자들이 검열을 거부하며 제작거부를 결의한 날이다.


80년 당시 기자들은 언론사별로 치열한 토론 등을 거쳐 광주시민 학살에 항거하고 진실보도를 주장하면서 5월20일부터 27일까지 공포 분위기 속에 계엄사의 언론검열을 거부했다. 같은 기간 광주를 매도하는 정치군인들의 날조된 자료를 보도하는 신문·방송·통신 제작도 거부했다. 이에 전두환 군부는 광주항쟁을 진압한 직후 최우선으로 언론장악을 시도, 검열 및 제작거부에 동참한 900여명의 언론인을 강제 해직시켰다.


해직언론인들은 1984년 3월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를 결성하고 ‘말’지 제작 등에 참여해 제도 언론이 침묵하던 광주의 진실 등과 전두환 정권의 비리를 국민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이 같은 언론운동은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 중 하나가 되었고, 한겨레신문 창간에 다수의 해직 언론인들이 동참하는 식으로 이어졌다. 2006년 기자의 날 제정 기념으로 만든 ‘기자의 혼’ 상도 이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1회엔 리영희 선생을, 제2회엔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와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