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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보도본부 압수수색 시도... 채널A 기자들 "언론자유 침해"

한국기자협회도 규탄 성명

강아영 기자  2020.04.29 13: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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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한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8일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채널A 기자들은 “검찰이 31년 만에 언론사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는 전대미문의 일이 발생했다”고 규탄하며 검사와 수사관들의 사무실 진입을 막아섰다. 검찰 측과 채널A 측이 압수수색 대상과 방법 등에 이견을 보이면서 지금까지(28일 오후 9시 기준)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중이다.



채널A 기자협회는 이날 압수수색 시도가 있은 후 즉각 성명을 내고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채널A 기자협회는 “기자들의 민감한 취재자료를 취합하고 공유하는 공간에 검찰 수사 인력이 들이닥쳐 취재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어떤 설명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며 “언론사 보도본부에 대한 이 같은 압수수색은 언론자유를 침해하고 기자들의 취재를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기자협회 역시 검찰의 채널A 압수수색 시도를 강하게 규탄했다. 한국기자협회는 같은 날 성명에서 “보도국은 기자들이 취재원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보관하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권력을 감시하고 부패한 사회를 고발하는 언론사의 핵심 공간이다. 이와 같은 공간에 검찰 수사 인력을 투입해 강압적으로 수색을 시도하는 것은 명백한 언론자유 침해에 다름 아니다”며 “채널A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중단을 촉구하며 협회 강령에 따라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여하한 압제에는 함께 뭉쳐 싸울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내 채널A 보도국을 포함해 신라젠 의혹 취재를 담당했던 채널A 기자의 자택 등 총 5곳의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이 중 일부 장소에선 검찰의 압수수색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