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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콘텐츠 개방하는 언론사들, 코로나 극복에 힘 보탠다

동아사이언스·시사인 등 동참

강아영 기자  2020.04.22 14: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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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독자들의 정보 수요를 충족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언론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동아사이언스는 지난 16일 2차 온라인 개학에 맞춰 전국 초중고생과 교사들을 위해 과학동아를 비롯해 수학동아, 어린이과학동아의 디지털 기사를 무료로 공개했다. 당월호를 제외한 3만61건의 과학 기사와 사진, 인포그래픽을 5월 말까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이현경 과학동아 편집장은 “정기구독자를 제외하곤 잡지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볼 수 없는데, 온라인 개학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 무료로 콘텐츠를 열게 됐다. 과학동아 독자의 60%가 중·고등학생인데 과학 관련한 숙제를 하거나 콘텐츠를 찾을 때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실제 콘텐츠 무료 공개 이후 방문자수는 300% 이상 급증했다. 이 편집장은 “온라인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요가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매체 인지도를 높이려 한다. 또 무료 개방이 끝난 이후에도 많은 이들이 저희 서비스를 계속 활용할 수 있게끔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IN도 지난달 초부터 한 주 늦게 올렸던 온라인 기사를 실시간으로 무료 공개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을 보며 올바른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는 생각에서다. 고제규 시사IN 편집국장은 “코로나19 초반부터 코로나 특별취재팀을 꾸려 전문가들을 인터뷰했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도 일했던 탁상우 교수가 가짜뉴스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더라. 그 때만 해도 너무 한가한 소리라고 생각했는데 이후 가짜뉴스가 확산하는 걸 보며 정확한 정보를 순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 팀원들과 상의해 기사를 무료로 푸는 한편 코로나19 특별 페이지를 만들어 독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특별 페이지를 만들며 시사IN은 원칙을 세웠다. 속보와 단독, 특종을 포기하고 심층보도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이다. 고 국장은 “감염병의 경우 속보가 워낙 많아 걱정했지만 차분하고 깊이 있게 보도하기 위해 기자들에게 충분히 시간을 줬다”며 “심층보도가 이뤄지니 주변 평가도 좋더라. 양질의 콘텐츠를 우리만 볼 게 아니라 공유하자는 생각에 특별 페이지를 영문으로 번역했고 다음 주 쯤 2차로 콘텐츠를 올린다”고 말했다.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