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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지쇼에 언박싱에… 유튜브 올라탄 총선 기획

SBS '2020 뺏지쇼'... 정치판 이야기 '날 것'으로 전달
중앙일보 '정치 언박싱'... 여의도 화제의 인물 '3분 인터뷰'

부산·울산MBC, 매일신문 등 지역사들도 특화된 정보 제공

박지은 기자  2020.03.18 14: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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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뺏지쇼’, ‘정치 언박싱’, ‘21대 총선 부산은 우째 되노?’ 이 재밌는 이름들은 언론사가 총선을 앞두고 준비한 영상 기획들이다. 4·15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방송사, 신문사들이 영상, 유튜브 콘텐츠를 통한 총선 기획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SBS는 지난해 11월부터 유튜브 24시간 라이브 방송에서 ‘2020 뺏지쇼’를 선보이고 있다. 뺏지쇼는 매주 목요일 편상욱 앵커가 진행한다.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 참여하는 ‘좌충우돌 쌍절곤’ 코너는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총선 이슈를 날카롭게 파헤친다. 서로 대화하면서 주고받는 재밌는 입담은 덤이다. 여야 청년대변인들이 출연한 ‘앙큼상큼 청정수’ 코너는 이달 초 종료됐다. 쌍절곤의 앵커와 패널들은, 선거 당일 특집 방송에서도 만날 수 있다.


한승희 SBS 선거방송기획팀장은 “선거특집 방송에만 머무르지 말고, 총선을 앞둔 유권자들에게 꾸준히 많은 정보를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방송을 기획하게 됐다. TV에서는 정제해 표현할 수밖에 없는 정치판의 이야기를 보다 날 것으로 전달하고 싶었다”며 “실시간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들을 수 있어 선거 방송을 기획하는 입장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 지난 11월부터 선거판 변수들을 놓고 열띤 논쟁을 해온 분들이니만큼 선거 방송에서 보다 생생한 평론을 이어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치 언박싱’은 중앙일보 국회팀 기자들의 디지털 연재 기획이다. 여의도 정가 화제의 인물을 섭외해 이들의 속사정, 총선 뒷얘기 등을 담은 3분짜리 인터뷰 영상이다. 기자들은 지난 1월 말 결혼정보업체 선우 대표인 이웅진 결혼미래당 창당준비위원장 인터뷰를 시작으로 서울 송파을에서 맞붙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 서울 광진을에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표, 박지원 의원 등을 인터뷰하며 지금까지 총 20회를 연재하고 있다.


지역 언론들은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총선에 비해 기자들의 현장 취재가 어렵고 총선 이슈가 묻히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언론사들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그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부산MBC는 유튜브 정치쇼 ‘21대 총선 부산은 우째 되노?’를 매주 월요일마다 방송하고 있다. 민성빈 부산MBC 정치담당 기자의 진행으로 여야 부산시당위원장, 정치 전문가 등이 패널로 참여해 부산·경남 양산에 특화된 선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민 기자가 친근한 부산 사투리로 직접 남긴 영상 설명글도 편하고 재밌게 방송을 듣는 데 한몫한다. 선거 날에는 유튜브로 개표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 기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유권자들의 선거 정보 습득이 예전보다 제한적인 상황이다. 처음 유튜브 방송을 기획할 때 그 부분도 감안해 방송을 예정보다 더 자주하게 됐다”며 “앞으로 부산·양산 격전지 후보들을 초대해 지역 정서에 맞는 선거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일신문은 유튜브 채널인 TV매일신문에 ‘매미야 4·15 총선뉴스’ 코너를 마련해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을 만나며 매주 대구·경북 총선 뉴스를 전하고 있다. 주요 정당 공천자가 확정된 이후에는 격전지 위주로 토론형식의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MBC는 지난해 12월 6차례에 걸쳐 총선 예비후보 소개 보도와 함께 화면에 QR코드를 추가하는 실험을 했다. 스마트폰으로 TV 화면에 뜬 QR코드를 읽으면 울산MBC 유튜브 채널로 연결돼 후보들의 개별 심층 인터뷰를 볼 수 있게끔 한 것이다. 홍상순 울산MBC 보도국장은 “기존 예비후보 영상을 토대로 최종 후보 인터뷰로 영상을 재가공하려고 한다”며 “이후 울산 지역구 최종 후보를 소개하는 뉴스 보도를 통해 QR코드를 다시 노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jeeniep@jou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