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자협회는 31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보도와 관련해 소속 188개 지회에 3개항을 긴급 제안했다.
기자협회는 이날 △감염증 공식 병명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용하고 △인권침해 및 사회적 혐오나 불안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 보도를 자제하고 △감염증 현장 취재 기자들의 안전을 고려할 수 있도록 회사 측에 요구할 것 등을 제안했다.
기자협회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 병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라며 관련 보도 및 방송에서 공식 병명을 사용해 줄 것을 권고했다.
기자협회는 “WHO는 2015년 표준 지침을 통해 지리적 위치, 사람 이름, 동물·식품 종류, 문화, 산업, 직업군 등이 포함된 병명을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다”며 “지역명을 넣은 ‘00폐렴’ 등의 사용은 국가·종교·민족 등 특정집단을 향한 오해나 억측을 낳고, 혐오 및 인종 차별적 정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협회는 또 유튜브 등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허위조작정보의 재인용 보도 및 방송 또는 인권 침해 및 사회적 혐오·불안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 보도 및 방송을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취재 및 보도하는 기자들의 안전을 고려할 수 있도록 회사 측에 요청할 것도 제안했다.
기자협회는 "일부 매체와 유튜브 등에서 혐오 확산 등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공식 병명 사용을 두고 근거 없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인권을 존중하고, 차별과 혐오 표현에 대해 신중해야 하는 언론의 책무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성후 기자 kshoo@journalist.or.kr